두 여자의 운명전~

눈이 많이 오는데도 아니 눈이 와서 인사동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운명의 두 여자’ 2인전에는 정은혜 작가와 서촌 옥상화가 김미경 작가가 참여했다. 10년 동안 서울 서촌의 옥상과 거리, 그리고 일상의 얼굴을 오가며 산과 동네, 그곳의 사람들을 그려온 김미경 작가. 캐리커처로 주목받고 있는 발달장애 작가 정은혜 작가의 전시입니다!

두 사람이 김정호의 흰나비에 맞춰 춤을 추며 시작된 전시 개막식은 인상적이었다.

김미경 작가는 <한겨레> 기자로 활동할 당시 신문에 삽화를 그린 만화가 장차를 자주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때 작가가 품에 안고 데려온 어린 딸이 알고 보니 정 작가였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고 이어졌고, 정 작가는 노희경 작가와 함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다.

개막식에서 어머니의 미래 만화가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팝업북 스토리텔링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고립이 아닌 가능성의 발견을 통해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김 작가와 정 작가는 동시에 그림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공통점도 많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도 받지 않았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고, 그릴 때가 가장 행복했고, 그림이 내 인생을 바꿨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회의 첫 친구이자 동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늘(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열린다.

시간 내서 꼭 들러보세요~♡#서촌 옥상화가 #김미경 작가 #정은혜 작가 #연두여자 #아름다운인생